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통일부 장관에 홍 비서관을,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회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인사는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후임 비서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때 다른 인사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인사는 청와대 정무특보단을 일컫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안 발표에 앞서 개각부터 단행한 것은 전날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을 계기로 조속한 국정안정을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설 연휴 기간 각종 안전사고, 안보태세 확립 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뜻도 된다.
정무특보단 인선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서실장 교체와 동시에 발표함으로서 인적쇄신 의지를 최대한 강력히 표출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런 맥락에서 비서실장 후임자도 기존에 거론되던 친박 인사 그룹에서 벗어나 제3의 인물군에서 발탁하는 '깜짝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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