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엔씨소프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넥슨이 엔씨 측에 추가 요구 사항을 담은 최종 주주제안서를 보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점심 무렵 주주제안서를 받았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다만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주주제안서에는 지난 3일 보낸 1차 주주제안의 요구사항이었던 ▲ 이사 결원·충원 시 정보 공유 ▲ 실질주주명부의 열람·등사 ▲ 전자투표제 도입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달라는 요구를 담았을 뿐 특별히 추가된 내용은 없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1차 제안에 대해 3월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김택진 대표 외 교체 사유가 발생할 이사가 없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이사들의 만기는 내년 또는 내후년이다. 주주명부 열람 및 전자투표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그외 넥슨이 추가적으로 요구한 자사주 소각, 부동산 매각,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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