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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지난해 제주도 땅 가장 많이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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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 국내 토지 2억3473만㎡…전년比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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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2억3473만㎡로 1년 전에 비해 3.9%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제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전국에서 토지를 가장 많이 늘렸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3473만㎡(234.74㎢)로 전년 대비 3.9% 늘며, 전체 국토 면적(10만266㎢)의 0.2%를 차지했다.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33조6078억원에 달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억2387만㎡(52.8%)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유럽 2544만㎡, 일본 1721만㎡, 중국 1322만㎡의 순이었다. 그러나 증감 현황을 보면 미국 국적이 보유한 토지는 2013년 말 1억2231만㎡에서 지난해 말 1억2387만㎡로 1.27%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점유율은 54.1%에서 52.8%로 오히려 1.3%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국적이 보유한 토지는 712만9000㎡에서 1321만8000㎡로 85.4%나 급증했다. 점유율도 3.2%에서 5.6%로 2.4%포인트 올랐다.

외국인들은 주로 임야·농지(1억3542만㎡)나 공장용(6846만㎡) 용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 둘의 비율을 더하면 86%나 된다. 시·도별로는 경기(4022만㎡), 전남(3672만㎡), 경북(3571만㎡), 충남(2127만㎡), 강원(2087만㎡)의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1억2580만㎡(53.6%)를 소유하며 절반을 넘었다. 이어 합작법인 7620만㎡, 순수 외국법이 1915만㎡, 순수 외국인 1301만㎡, 정부·단체 58만㎡의 순이었다.
토지 변동 내역을 따져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1895만㎡의 땅을 사들이고 1014만㎡를 처분해 전체적으로 881만㎡(3.9%)가 늘었다. 서울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의 3배가량이나 된다.

특히 제주가 566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51.6%)했다. 지난 2010년 2월 시행된 부동산 투자이민제의 영향 등으로 중국인들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레저용지를 취득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 중인 제주신화역사공원부지(232만㎡), 오라이동 레저용지(70만㎡), 상명대학교 제주연수원(32만㎡), 제주헬스케어타운부지(30만㎡)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면적 대비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0.9%로 늘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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