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연초부터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호를 들이밀어 조선 동서해상에서 북침전쟁연습에 광분해온 미국은 연이어 핵잠수함까지 동원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남조선 당국을 추동해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살벌한 전쟁 분위기로 덮어버리려는 위험천만한 전쟁 기도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올림피아호는 1983년 진수된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공격 잠수함으로 길이 110m, 너비 10m, 수중배수량 6900여t 규모, 수중속도 25노트 이상이며 승조원 120여명이 탑승한다.
올림피아호는 최대 사거리가 1400㎞에 이르는 토마호크 순항 핵미사일과 하푼미사일(수직발사관 12셀), 기뢰와 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는 핵미사일을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피아호는 필리핀 서부 해역 난사군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이 발생했을 당시 미국과 필리핀 간 우호를 강조하기 위해 2012년 10월 필리핀 수비크만에 정박한 바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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