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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부사장 승진…아워홈 승계작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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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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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아워홈의 후계승계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이승우 사장이 퇴진하고 오너가문의 구지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오너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특히 아워홈은 2000년대 후반부터 구 부사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재편돼 왔기 때문에 조만간 지분 정리까지 단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 부사장 외에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형제가 없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아워홈은 2일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 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구 부사장이 아워홈을 물려받는 것은 기정사실로 인식돼 왔지만 예상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 석사 학위를 받은 구 부사장은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 코리아(Watson Wyatt Korea)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했다.

구 부사장은 입사 후 구매 및 물류, 글로벌유통 및 외식 사업 등을 맡아 본격적인 아워홈의 기반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냈다.
2004년 5000억 원대였던 아워홈 매출을 지난해 1조3000억여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구 부사장은 각종 신규 브랜드 론칭과 시스템 개발, 신시장 개척 등에서도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구 부사장은 구매식재사업본부장으로서 구매식재사업 2년 연속 30% 신장, 캠벨과 올리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수입 식재 매출 200% 확대, 저당ㆍ저나트륨 건강 식자재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를 통한 영역 확대 등을 이끌었다.

또 업계 최초 식자재 전문 종합포털사이트 TFS를 통한 신시장 창출, 중소 식자재업체들과의 상생모델인 호남물류센터 오픈, 롤테이너피킹시스템(RPS) 개발을 통한 클레임 개선 및 배송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도 거뒀다. 그 밖에도 글로벌 외식브랜드 타코벨과의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반주 론칭 등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 등도 주도했다.

한편 구 부사장의 아워홈 지분율은 20.67%이다. 장남인 구본성 씨가 38.56%를 갖고 있고, 장녀 구미현 씨와 차녀 구명진 씨가 각각 19.28% 19.60%를 보유 중이다. 구 부사장의 지분율이 크게 우위에 있지 않지만 오빠, 언니들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구 부사장이 후계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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