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미국계 글로벌 보험사 시그나(Cigna) 그룹과 손잡고 해외 홈쇼핑 합자법인을 통한 보험판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시그나 인터내셔날 마켓(Cigna International Markets)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두 회사의 주요 인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시그나 아시아퍼시픽 패트릭 그래햄(Patrick Graham) CEO, 시그나 인터내셔널 마켓 아리얀 투어(Arjan Toor) CMO, CJ오쇼핑 김윤구 글로벌사업본부장, CJ오쇼핑 방철배 금융사업부장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CJ오쇼핑이 세계 굴지의 보험회사인 시그나(Cigna)그룹과 손잡고 이르면 올해부터 해외 합자법인에 글로벌 보험판매 사업 노하우를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CJ오쇼핑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오후 2시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시그나 인터내셔날 마켓(Cigna International Markets) 본사에서 진출국가 선정 및 사업계획 협의를 골자로 하는 해외 보험판매사업 관련 업무제휴식을 가졌다.
시그나 인터내셔널 마켓(이하 시그나)은 MOU 체결 검토 시 10여 년 간 축적해 온 CJ오쇼핑의 보험 전화판매 영업 노하우와 7개국 9개 지역에 걸쳐 있는 글로벌 TV홈쇼핑 네트워크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보험판매를 위한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국내에서 축적된 보험판매 CRM 관리, 콜센터 구축, IT시스템 개발 등의 노하우를 해외 홈쇼핑 합자법인에 제공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의 해외 합자법인은 이를 활용해 현지 고객들에게 특화된 보험 상품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특히 국가별 최적화 된 전용 상품을 개발을 위해 국내외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한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김윤구 부사장은 “현재 CJ오쇼핑이 진출해 있는 국가들 중 우선적으로 중국 진출을 타진한 뒤 향후 인도, 태국, 터키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CJ오쇼핑은 기존 TV홈쇼핑 이외에도 보험사업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TV홈쇼핑의 보험상품 판매는 기존 대면(對面)영업에 비해 쉽고 상세한 설명, 그리고 장소와 시간에 관계 없이 전화 통화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실제 손해보험 상품을 기준으로 한 TV홈쇼핑 판매채널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10년 이후 2%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잡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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