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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은행들 악성대출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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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美 금리인상 이중고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시아 은행들이 치솟는 환율과 금리인상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한 아시아 은행권의 외화 부채 폭탄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수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아시아 은행들은 달러 자금을 저렴하게 빌릴 수 있었다.
지난해 아시아 은행권(일본 제외)이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기업들에게 대출해준 달러 자금은 5229억달러(약 574조9808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목전임에도 외화 대출이 1년 전보다 13% 늘어난 것이다. 이 중 27%는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문제는 달러 강세에 따라 현지 통화가치가 출렁이고 있어 부실대출이 증가하는 등 은행권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링깃, 태국 바트,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이 거센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언스트앤영의 키스 포그손 파트너는 "달러 자금을 싸게 조달하면서 계속 저렴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면서 "달러 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이자 수익은 현지통화로 환산되는 만큼 환율 리스크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가장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부동산 및 철강 업체들의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중국 은행권의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9월말 기준 7669억위안(약 135조84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급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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