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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 모드'로…세밑 금융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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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해엔, 사고 굴레 벗고 수익창출 모드로
KB금융·BS금융·메리츠금융 등 연말 대규모 인사개혁 단행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각종 금융사고 등으로 어수선했던 금융권이 연말을 맞아 조직개편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키워드는 수익의 극대화다. 비용 절감을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수익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밑 조직 정비에 나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29일 윤종규 지주회장 겸 은행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주 계열사 임원 인사도 곧 이어나가기로 했다.

지주는 지배구조 안정과 시너지 창출 강화에, 은행은 효율성 제고와 영업 극대화에 조직개편 방점이 찍혔다. KB금융지주는 그룹의 경영의사결정을 공식화하기 위해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마케팅기획부를 새로 만들었고 고객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정보보호부도 신설했다. 은행은 이건호 행장 시절 폐지됐던 그룹제가 부활됐다. 기존의 영업본부, 자산관리(WM)사업본부 등을 그룹 체제로 재편하면서 영업 중심의 본부 조직으로 재편했다.

BS금융도 경남은행 인수로 자회사가 늘어난 점을 반영, 지주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지주사 안에 경영관리부를 신설했으며 김일수 부산은행 부행장을 BS지주의 경영기획담당 부사장에 선임했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간 핀테크 등 새로운 사업분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은행 신금융사업본부장에 김석규 부산은행 부행장보를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메리츠금융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및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을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지주사 사장과 겸직하는 체제다. 김 사장은 자산운용 분야 전문가로 종금업무에서 탁월한 영업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보험영업에도 녹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메리츠화재는 이 외에도 기존 8총괄 31본부 134팀을 3총괄 4실 27본부 124부 체제로 개편했다. 효율을 높이고 손익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또 정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업무총괄을 확대 개편해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를 지낸 강영구 사장이 윤리경영실장을 맡으며 감사와 대외업무도 겸임한다.

실적호전을 기록한 신한금융지주는 안정적 체제를 유지키로 해 대부분 연임에 성공하거나 승진했다. 승진자들은 직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우선 이신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임영진ㆍ이동환 부행장은 연임에 성공하면서 5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임영석, 서현주 부행장보는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본부장급의 준법감시인이 부행장보로 격상되면서 신한은행의 부행장 및 부행장보 자리는 기존 13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

계열사 인사에서는 2년 임기가 끝나는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연임됐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에는 김영표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PE 사장에는 김종규 신한PE 운용담당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이 외에 신한금융투자 신임 부사장에는 김봉수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이, 신한생명 신임 부사장에는 배기범 신한은행 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각 자회사 이사회 또는 주총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역시 해를 넘기지 않고 부원장 선임을 마칠 전망이다. 수석부원장에는 서태종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돼 최근 청와대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ㆍ비은행 담당 부원장에는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보가,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이동엽 부원장보가 각각 내정됐다. 금융위는 30일 임시회의를 열어 금감원 부원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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