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인도 보험시장의 최신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영 생명보험회사 개수는 2002년 4개에서 지난해 23개, 민영 손해보험회사의 개수는 2004년 9개에서 지난해 21개로 증가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민간자본이 독자 보험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허가했고 외국자본이 합작 보험회사(외국자본 출자 상한이 26%로 제한)를 설립할 수 있게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1년부터 규제강화의 영향으로 인도 생명보험 부문의 총수입보험료가 감소하면서 전체 보험시장 총수입보험료는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정부는 올해 7월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외국인 투자방식 다양화 등을 포함한 규제 완화조치안을 발표했다.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기존의 26%에서 49%로 상향 조정하고 외국인의 투자방식을 기존의 보험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방식에서 주식시장을 통한 보험회사의 주식 매입 방식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특히 지난해 인도의 보험밀도는 세계 평균인 652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52달러이며 보험침투도도 세계 평균인 6.3%에 못 미치는 3.9%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소양 연구원은 "이는 인도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며 "국내 보험사들이 향후 인도 보험시장의 규제변화에 적절한 대응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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