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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에서 요리로~"...'명란젓'의 변신은 무죄

최종수정 2014.12.25 10:25 기사입력 2014.12.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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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나라의 대표 발효음식이자 저장음식인 '젓갈'은 어패류의 살이나 내장, 알 따위를 다량의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수산발효식품이다. 발효 식품인 만큼 소화흡수를 돕고 고유한 감칠맛과 독특한 풍미를 낸다. 또한 비타민과 칼슘 등이 풍부해 겨울철 부족한 영양소나 심심한 입맛을 잡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명태 알로 만들어지는 '명란젓'의 경우 다른 젓갈과 달리 특유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담겨 대중적으로 즐겨 찾는 젓갈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명란젓을 단순 밑반찬에서 요리로 변신시킨 메뉴들이 외식시장에 등장하면서, 색다른 옷을 입은 비쥬얼과 맛으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스쿨푸드 '명란 계란 방석 어부밥'= 스쿨푸드에서는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면서도 명란젓의 맛을 강조한 '명란계란방석 어부밥'을 출시했다. 명란계란방석 어부밥은 스팸과 양파, 감자, 체다치즈가 들어간 계란부침을 문어와 함께 볶은 밥 위에 얹은 덮밥류이다.
밥과 계란방석, 명란젓이 '어부바'하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명란계란방석 어부밥은 데리야끼 베이스의 특제소스와 폭신폭신한 계란방석이 밥도둑이라 불리는 명란젓과 조화를 이루며 고객들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고 입맛을 잡았다.

◇오리엔탈스푼 '명란크림파스타'= 동남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캐쥬얼 레스토랑 오리엔탈스푼에서는 명란을 사용한 '명란 크림 파스타'가 스테디 메뉴로 꼽힌다. 크림소스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짭쪼름한 명란젓이 궁합을 맞춘 파스타로 느끼한 맛은 명란젓이, 짭짤한 맛은 크림소스가 잡아 조화로운 맛을 선사한다.

파스타 위에 뿌려진 김가루를 함께 섞어먹는 일본식 파스타로 명란젓을 안 먹는 고객들도 즐겨 찾는 인기메뉴이다. 또한 면 종류를 국가별로 선택할 수 있어 취향과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사 '명란버터비빔밥'·'명란크림모찌'=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스시&그릴 뷔페 수사에서는 최근 명동점 오픈과 동시에 '명란버터비빕밥'과 '명란크림모찌'를 선보였다. 명란버터비빔밥은 고객이 스스로 원하는 재료들을 담아 만들어 먹는 DIY존 메뉴로, 명란젓과 버터가 담긴 그릇에 밥을 담고, 기호에 따라 고명과 참기름을 얹어 만들어먹는 메뉴이다.

명란크림모찌는 한입 크기의 모찌를 크림소스와 명란젓으로 양념한 메뉴로 까르보나라 떡볶이와 비슷하면서도 더욱 고소하고 짭짤한 맛으로 출시 직후 대표 샐러드바 메뉴가 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이랜드 외식사업부 관계자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입맛과 현대인들의 트렌디한 입맛을 겨냥, 친숙하면서도 익숙치 않은 조합의 메뉴가 기대 이상의 맛을 선사할 때, 고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수사의 명란버터비빔밥이나, 명란크림모찌와 같이 개성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대중화된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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