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범블비의 크리스토퍼 리슈스키 사장이 23일(현지시간) “범블비와 치킨오브더시를 결합하면 운영과 조직에서 시너지를 내고 비용을 절감할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고 전했다. 리슈스키 사장은 “그러나 경쟁당국이 인수를 승인할 때까지는 두 회사가 계속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TUF는 세계 상위 해산물 회사로 지난해 약 3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가 있는 범블비는 연간 매출 10억여달러를 올린다. 범블비는 2010년 영국 투자회사 라이온 캐피털에 인수됐었다. 치킨오브더시는 통조림 등 부문과 냉동식품 부문을 운영하고 통조림 등 부문 매출은 범블비의 절반 정도라고 TUF의 데이비드 로즈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밝혔다.
TUF의 범블비 인수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미국 경쟁당국은 이 기업결합이 경쟁을 저해한다고 판단할 경우 TUF에 사업의 일부를 양도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TUF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범블비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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