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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참치캔 시장, 범블비-치킨오브더시 합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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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태국의 생선 통조림 제조회사 타이 유니온 프로즌 프로덕츠(TUF)가 미국 범블비를 인수하면 이를 기존에 보유한 경쟁사 치킨 오브 더 시와 합병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회사가 합치면 한국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제치고 미국 최대 참치캔 업체가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범블비의 크리스토퍼 리슈스키 사장이 23일(현지시간) “범블비와 치킨오브더시를 결합하면 운영과 조직에서 시너지를 내고 비용을 절감할 기회가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고 전했다. 리슈스키 사장은 “그러나 경쟁당국이 인수를 승인할 때까지는 두 회사가 계속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TUF는 지난 19일 영국 투자회사 라이온 캐피탈로부터 범블비 지분 100%를 1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IR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참치캔 시장은 약 17억달러 규모였고 이 가운데 36%를 스타키스트가 차지했다. 범블비는 25%, 치킨오브더시는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TUF는 세계 상위 해산물 회사로 지난해 약 3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가 있는 범블비는 연간 매출 10억여달러를 올린다. 범블비는 2010년 영국 투자회사 라이온 캐피털에 인수됐었다. 치킨오브더시는 통조림 등 부문과 냉동식품 부문을 운영하고 통조림 등 부문 매출은 범블비의 절반 정도라고 TUF의 데이비드 로즈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밝혔다.

TUF의 범블비 인수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미국 경쟁당국은 이 기업결합이 경쟁을 저해한다고 판단할 경우 TUF에 사업의 일부를 양도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TUF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범블비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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