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은 한국가스공사의 후원으로 지난 2012년부터 의료 후진국의 심장병 어린이를 도왔다.
두 환아는 수술을 위해 지난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입국당일 부터 수술 전 검사를 모두 마친 후, 순차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위한 최종 검사와 진단은 소아청소년과 최정연, 송영환 교수가 진행했고, 수술 집도는 흉부외과 김용진 교수가 맡았다.
보부르백도 중격의 결손뿐만 아니라 다른 합병증까지 나타나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의 실력으로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포기했다. 보브르백의 가족들은 선천성 질환으로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작고 숨쉬기가 어려워 모유 수유도 힘들었던 아이가 수술 후 숨소리도 편안해지고 젖병도 혼자서 잡고 먹을 만큼 좋아진 것을 보고 가족들 모두 감격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김용진 교수는 “먼 곳 까지 와서 수술을 받느라고 힘들고 치쳤을 텐데 수술 결과가 좋아 두 아이와 함께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며 “씩씩하게 뛰어다니고 건강하게 지낼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이 방치되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소중한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 번 다짐 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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