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지난 9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회 장애청소년 글로벌IT챌린지’ 대회가 12일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오전 'e-Creative'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전날 각국 청소년들이 단체전을 통해 함께 제작한 이번 대회 홍보 애니메이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회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에서 4개 종목별 1~3위 수상자와 전체 종합 우승자에게 상장과 상패 등이 수여됐다. 처녀 출전임에도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지체장애의 우담 짠 꺄융(캄보디아·25)씨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IT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지원했는데 우승까지 해 꿈만 같다”며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한국측 귀빈들을 비롯해 비너스 일라간 세계재활협회 사무총장, 킬라파티 라마크리쉬나 유엔 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장 등도 시상식 자리에 함께 했다. 특히 이들은 한·아세안ICT 파트너십에서 장애인의 권리신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으로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다.
글로벌IT챌린지 대회 참가자들은 부산에서 4박5일간의 아쉬움을 뒤로 하며 13일 문화체험행사를 끝으로 내년 제5회 대회가 열릴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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