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에 대해서도 쓴소리
한국연금학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금제도 좌담회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좌담회 모습. 왼쪽부터 어경선 아시아경제 논설위원, 신성식 중앙일보 논설위원, 고광수 부산대 교수,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권문일 덕성여대 교수, 이용하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장,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사진 제공 : 한국연금학회)
이용하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연금학회 좌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국민연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연구원은 국민연금공단 산하 조직이다. 국민연금 관련 제도나 정책, 재정 추계 등을 연구하며 공단을 뒷받침 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가입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전국 348만4149명에게 국민연금(노령·장애·유족연금) 1조1039억원이 지급됐다. 1인당 월 평균 수령액은 31만7000원 꼴로, 내년도 1인 가구 최저생계비(61만7281원)의 51% 정도다.
이어 이 실장은 "물론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할수록 수령액이 높아지고 사각지대는 줄어들어야 하지만 한계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금이 필요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며 "공무원연금도 이번 기회에 국민연금과 형평성을 맞춰 고쳐지길 바란다"고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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