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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장관 "북한 압박하려면 대화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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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대북 압력을 효과적으로 가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이 도발과 고립의 길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을 선택할 경우 어떤 혜택이 기다리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류길재 장관은 10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해야 할 때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한국 정부가 과거 실패 사례에 얽매이지 말고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모색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류 장관은 미국과 한국이 전략적 역할 분담에 합의하고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북한의 전략적 이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지금까지 한미 두 나라는 북한에 압력을 가하면서 변화를 유도하는데 집중했지만, 대북 압력을 효과적으로 가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 역시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도발과 고립의 길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을 선택할 경우 어떤 혜택이 기다리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6자회담 재개 조건을 완화할 뜻이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류 장관은"현재 재개 조건이 크게 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한미간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그것 때문에 미국에 왔다"고 답했다.

류 장관의 연설에 앞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대북 협상에 대한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셀 차관보는 "핵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려면 북한이 합리적인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이 조건들은 북한이 이미 지난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내용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이른바 '병진노선'은 헛된 꿈이라고 꼬집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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