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야한 게임'한 아내, 남편에 들키자 베란다서 '투신자살'

동료와 '야한 게임'하고 남편에게 들키자 투신 자살한 30대女

동료들과 '야한 게임'한 아내, 남편에 들키자 베란다서 '투신 자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남녀 직장동료들과 함께 '야한 벌칙'을 주는 게임을 했다가 남편에게 들키자 30대 여성이 아파트에서 남편이 보는 앞에서 투신자살했다.

지난 3일 오후 11시쯤 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 30대 여성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파트 9층의 베란다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집에서 직장동료인 남성 3명, 여성 2명과 함께 야한 벌칙을 수행하는 게임을 했다가 남편에게 들킨 뒤 갈등을 빚어왔다.

당시 A씨와 직장동료들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말을 옮겨 특정 칸에 적힌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판 곳곳에는 '러브샷 하기', '신체 특정부위 만지기', '상대 아랫입술 깨물기' 등 다소 수위가 높은 벌칙을 적은 메모지를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날 퇴근한 남편이 아파트 베란다 휴지통에서 이 같은 내용의 메모지를 발견했고 이후 이 문제를 두고 부인 A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부부싸움을 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화가 난 남편이 '친정에 알린다'고 말한 뒤 부부싸움을 했고 부인이 자살한 것 같다"며 "이웃집, 유가족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