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등 데이터 제공량 기준 높은 통신요금 부과
-단말기 저렴해도 통신환경 등 여러 요소 고려해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가 간 단말기 구매 가격 비교 시 단순 지원금 규모뿐 아니라 요금제, 가입조건, 요금 수준, 기본 제공량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비교해야 한다. 최근 미국이나 일본에서 아이폰6 구매시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모두 아이폰6 구매 시 최저 6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2년 약정) 가입이 필수이며, 데이터 제공량은 국내 대비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데이터를 초과할 경우 250MB 요금제의 경우 20MB당 15달러, 500MB 요금제는 500MB당 15달러, 1GB 요금제는 1GB당 15달러가 과금된다. 만약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5~8GB 데이터를 제공하는(월 5만5000~6만원 사이)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미국은 월 130달러(약 14만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엔티티 도코모(NTT DoCoMo)의 경우 아이폰6 구입 시 '모어 에브리띵(More Everything)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본료는 월 2700엔이다. 여기에 아이폰 접속료 월 300엔에 데이터 S·M·L팩(각각 2GB·5GB·8GB)이 각각 월 3500엔, 5000엔, 6700엔이다. 총 요금은 데이터 제공량이 낮은 수준으로 각각 월 6500엔(6만5650원), 8000엔(8만800원), 9700엔(9만7970원)을 지불해야 한다. 통신요금은 국내 이동통신사보다 약 3만~3만5000원 높은 수준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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