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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국가별 요금제 차이…"한국과 단순 비교는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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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등 데이터 제공량 기준 높은 통신요금 부과
-단말기 저렴해도 통신환경 등 여러 요소 고려해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가 간 단말기 구매 가격 비교 시 단순 지원금 규모뿐 아니라 요금제, 가입조건, 요금 수준, 기본 제공량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비교해야 한다. 최근 미국이나 일본에서 아이폰6 구매시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모두 아이폰6 구매 시 최저 6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2년 약정) 가입이 필수이며, 데이터 제공량은 국내 대비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의 경우 월 55달러(약 5만9000원) 요금제 2년 약정 조건일 경우 아이폰6의 구매가격은 약 200달러(약 21만5000원)다. 그러나 이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250MB밖에 되지 않아 일반적인 스마트폰 요금제로 선택되지 않는 상황이다.

데이터를 초과할 경우 250MB 요금제의 경우 20MB당 15달러, 500MB 요금제는 500MB당 15달러, 1GB 요금제는 1GB당 15달러가 과금된다. 만약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5~8GB 데이터를 제공하는(월 5만5000~6만원 사이)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미국은 월 130달러(약 14만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엔티티 도코모(NTT DoCoMo)의 경우 아이폰6 구입 시 '모어 에브리띵(More Everything)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본료는 월 2700엔이다. 여기에 아이폰 접속료 월 300엔에 데이터 S·M·L팩(각각 2GB·5GB·8GB)이 각각 월 3500엔, 5000엔, 6700엔이다. 총 요금은 데이터 제공량이 낮은 수준으로 각각 월 6500엔(6만5650원), 8000엔(8만800원), 9700엔(9만7970원)을 지불해야 한다. 통신요금은 국내 이동통신사보다 약 3만~3만5000원 높은 수준이다.
한편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단말기 가격은 한국에 비해 약 20만원 저렴하다. 그러나 통신요금은 높고 통신 환경은 한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어느 하나의 기준점만 가지고 국가별 휴대폰 요금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아이폰6가 싸게 보이는 것은 일종의 착시효과"라며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거나(미국), 번호이동만 해당되는 혜택이라거나(일본), 모두 단통법 하의 국내 조건(모든 고객에게 동일 지원금 지급)과는 다르게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통법은 취지상 그만큼의 지원을 모든 고객에게 골고루 해주라는 것이니 단순 비교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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