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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위해 사향오리 등 가금류 10여종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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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북한이 김정은 정권과 북한 고위 특권층을 위해 사향오리 등 가금류 10여종을 운곡목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의 운곡지구의 가금류 전문생산 기지인 제6직장은 꿩과 토종닭, 진주 닭, 오골 닭, 프랑스 사향오리, 미국 왕비둘기를 비롯해 10여종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6직장에서 키우는 수천 마리의 꿩은 오명석 김일성종합대학 생물학부 교수가 1980년대 초 처음으로 인공사육에 성공했다. 자연에서 자라는 꿩도 인간의 건강에 좋지만 운곡지구에서 사육한 꿩은 고급약초가 섞인 특별한 사료를 먹여 알은 물론 고기의 맛도 비교할 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6직장은 또 일명 '검은 발 토종닭'을 키우고 있는데 일반 토종닭보다 고기 맛이 좋은 품종으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매주 1만여마리의 토종닭이 중앙당 5과에 인계돼 평양의 특권층들에게 공급된다고 RFA는 전했다.

프랑스산 사향오리는 보통 한 마리의 무게가 15kg으로 매우 크다. 김일성 일가가 사향오리 요리를 특별히 즐기는 것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필수 영양물질이 많고 맛이 개고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RFA는 설명했다.
또 희귀한 미국산 왕비둘기 200여마리는 맛과 영양가가 높아 김정일과 그 가족들에게 특별히 공급되곤 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흔한 오골닭과 오골계란도 운곡목장 6직장에서만 볼 수 있다. 평양동물원에 있는 진주닭도 수천 마리 사육돼 김일성 일가와 북한의 몇몇 특권층들에게 공급되는 특별공급 품목에 항상 첫 자리를 차지한다.

운곡목장 7직장은 100여정보의 방목장에서 칠면조와 타조 수천 마리를 키워 김정은 일가와 특권층에게 우선 공급한다고 RFA는 전했다.

한편 김정은 일가의 식생활을 위해 특별히 꾸려진 농축산 시설들은 운곡목장 외에 양강도와 북한 전역에 있는 아미산 농장, 전국에 있는 8호 농장, 삼지연 일대와 함경북도 관모봉 일대의 사슴목장, 노루목장 등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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