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7분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후강퉁 제도를 통해 중국 상하이 본토 주식을 130억위안(약 2조30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특징은 '개미'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점이다. 이날 홍콩에서 중국 본토 주식을 사간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이었다. 홍콩 디이상하이투자유한공사(First Shanghai)의 엘리엇 리 이사는 "상하이 주식에 대한 주문 대부분이 개인들에서 나왔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은 거래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하는 모습이었고 이들의 본격적인 거래는 몇 주가 지난 후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에게 중국 주식 인기가 뜨거웠던 것에 반해 홍콩 상장 종목들을 향한 중국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에 대해 중국 헝셩자산관리의 다이밍 매니저는 "이날 홍콩 상장 종목들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면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한 거래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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