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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중 FTA 양국 경제협력 도약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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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다면 (양국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7일 '한국일보 2014 차이나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FTA가 타결되면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이 도약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무역 규모에 비해 금융협력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55배 늘었다. 하지만 금융거래와 통화 국제화는 걸음마 단계다. 이 총재는 "(한중의) 실물과 금융 협력이 불균형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두 나라의) 국경을 넘는 금융거래는 활발하지 못하고 통화의 국제화는 초기단계에 머물러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식 하에 양국 은행이 지난 7월3일 '위안화 활용도 제고'를 위해 정책을 추진키로 한 것은 금융협력의 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언급했다.

실물·금융 간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는 지금까지 실물과 금융의 통합과정을 거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발전해왔다"고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금융통합의 위험을 보여줬지만 세계경제는 통합의 편익 극대화하면서 위험을 관리해야 지속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독립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중국이 뉴노멀시대를 맞아 그동안의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하려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 법치에 기초한 사회 안정, 환경친화적 삶의 개선은 과거 30년을 넘는 새로운 변화"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변화는 우리나라에 기회와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면서 "구매력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머지않아 미국을 추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 지 오래고, 2013년에는 중국이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추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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