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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CBSI 4개월 만에 하락…"새 경제팀 경기부양책 효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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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C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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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10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74.9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끝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월 CBSI가 전월 대비 9포인트 하락한 74.9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4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CBSI는 7월부터 연속 상승하다 9월엔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인 83.9를 찍었다. 그러나 10월 들어 연속 상승세를 시작하기 직전인 6월 74.5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락폭도 커서 지난해 12월 11.1포인트 하락한 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10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지수는 기준선인 100에 훨씬 못 미치는 70선 초중반에 머물러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침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산연은 지수가 하락한 원인으로 ▲3개월 연속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 ▲하반기 공공공사 발주 부진 ▲제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책 효과 종료를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3개월 연속 상승에 대한 통계적 반락과 재정 조기집행으로 하반기 공공공사 발주가 부진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지난 3개월간 CBSI 상승을 주도했던 제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책과 9·1 부동산 대책의 지수 견인 효과가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업체를 비롯해 중견·중소업체의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92.3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내려가며 CBSI 하락을 주도했다. 중소업체 지수는 한 달 새 9.6포인트 하락한 50을 기록, 올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은 중견업체 지수는 78.8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전망치는 10월 실적치에 비해 8.9포인트 상승한 83.8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상승한 것은 11월에는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10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건설기업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10월 실적치가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통상 연말로 접어들면서 발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11월에는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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