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3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해외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1억3000만 달러로 전년 1조2950만 달러와 비슷했다. 그러나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년(288먼 달러)보다 18.3% 감소한 235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영업외수지가 악화해 전체 당기순이익률 1.8%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특히 광업부문에서 자원가격 하락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으로 영업외수지가 급격히 악화돼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투자자는 현지법인을 통해 총 169억2000만 달러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투자수익률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한 12.5%였다. 현지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순수출액은 941억 달러로 전년(745억 달러)보다 증가하면서 무역수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수은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현지법인의 매출이 모기업 매출의 36%에 달하는 등 해외 현지법인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이미 상당하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올해 말 '2013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