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판교, 무대 위치만 안 바뀌었어도…대형 참사 없었을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당초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고 앞에 무대 설치하려던 계획, 변경돼 대형 사고로 이어져 안타까움 더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당초 계획대로 무대만 설치됐어도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19일 오후 3시30분 경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 현장에서 만난 인근 주민들의 안타까운 전언이었다.
당초 무대위치와 변경된 무대 위치도 (서울신문 제공)

당초 무대위치와 변경된 무대 위치도 (서울신문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당초 환풍구 앞에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육교 앞으로 이동해 설치함으로써 환풍구에 수십명이 올라가 27명이 추락한 끔찍한 사고가 나게 됐다는 안타까운 현장의 목소리였다.

한 주민은 “주최측은 환풍구 쪽에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무대를 육교 쪽으로 옮겨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려고 의자를 700개나 설치했다”고 전했다.

환풍기쪽에 무대를 설치할 경우 앞 부지가 넓지 않기 때문에 무대를 좌측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주민은 “이런 사고가 날 것으로 누가 생각이나 했겠느냐”며 “안타까운 사고가 나니 무대 변경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문제의 환풍구는 사업계획서상 무대 뒤편에 위치해 있었으나 현장 미팅 당시 주관사인 이데일리 관계자가 무대 위치 변경을 요구하면서 환풍구가 무대와 마주 보는 곳으로 변경됐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판교 참사현장

판교 참사현장

원본보기 아이콘

경찰은 “갑작스럽게 무대 위치를 변경한 이유 등을 조사 중이지만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은 없다”면서도 “당초 계획대로 무대가 설치됐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