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러면 맹탕국감, 저러면 호통국감'…"도대체 어떡하라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0일간의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감 평가를 놓고 국감을 준비해온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국감은 역대 최다 피감기관임에도 역대 최단 준비기간이라는 우려 속에 시작됐다. 당초 여야는 상하반기로 나눠 분리국감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8월 예정됐던 분리국감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준비기간이 부족해 '부실국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정작 국감을 준비해온 의원 보좌진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8월 국감 실시를 대비해 이미 준비를 다 해놓아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한 여당 의원실 정책담당비서관은 "8월 휴가도 반납하고 국감준비를 해왔는데 부실국감이니 준비 부족이니 언론에서 지적하니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시간이 더 있었다고 해도 지금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입법과 마찬가지로 국감에서 활약이 의정활동 평가기준이 되는 만큼 (다른 의원실들도)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감을 평가하는 언론의 잣대도 제각각이라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나왔다.

새누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국감에서 호통을 치지 말라고 해서 점잖게 얘기했더니 맹탕국감이다, 준비가 부족하니까 큰소리를 못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더라"면서 "해당부처에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높이면 호통국감이니 하며 비판을 해대니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번 국감에서는 증인채택 등을 놓고 일부 상임위가 파행되기도 했다. 또 자료 '재탕'과 각종 자료 등을 활용한 '관심끌기용 쇼'. 여야 공방이 반복되면서 일각에서는 '국감 무용론', '재탕국감', '허탕국감', 호통국감' 등 국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