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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맹탕국감, 저러면 호통국감'…"도대체 어떡하라고"

최종수정 2014.10.19 08:00 기사입력 2014.1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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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0일간의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감 평가를 놓고 국감을 준비해온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국감은 역대 최다 피감기관임에도 역대 최단 준비기간이라는 우려 속에 시작됐다. 당초 여야는 상하반기로 나눠 분리국감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8월 예정됐던 분리국감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준비기간이 부족해 '부실국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정작 국감을 준비해온 의원 보좌진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8월 국감 실시를 대비해 이미 준비를 다 해놓아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한 여당 의원실 정책담당비서관은 "8월 휴가도 반납하고 국감준비를 해왔는데 부실국감이니 준비 부족이니 언론에서 지적하니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시간이 더 있었다고 해도 지금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입법과 마찬가지로 국감에서 활약이 의정활동 평가기준이 되는 만큼 (다른 의원실들도)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감을 평가하는 언론의 잣대도 제각각이라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나왔다.

새누리당의 한 초선 의원은 "국감에서 호통을 치지 말라고 해서 점잖게 얘기했더니 맹탕국감이다, 준비가 부족하니까 큰소리를 못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더라"면서 "해당부처에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높이면 호통국감이니 하며 비판을 해대니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번 국감에서는 증인채택 등을 놓고 일부 상임위가 파행되기도 했다. 또 자료 '재탕'과 각종 자료 등을 활용한 '관심끌기용 쇼'. 여야 공방이 반복되면서 일각에서는 '국감 무용론', '재탕국감', '허탕국감', 호통국감' 등 국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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