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삼성화재 소속 보험설계사 8명이 불완전판매로 벌금을 받았는데, (설계사를 고용한)삼성화재는 징계가 없었다"며 "여러 지점에서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경우 개인 설계사 보다 회사 잘못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설계사 8명이 회사에서 제공한 자료(스크립트)를 가지고 설명한 것이고 수원지점, 을지로센터 등 여러 곳이 적발됐는데 설계사만 징계하고 보험사는 징계 조치에서 빠졌다"며 "금감원이 대형 보험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허창언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당시 자체적으로 해당 자료를 검토했으나 문제가 없었고, 녹취록을 확인했을 때 설계사들이 이와 다른 설명을 추가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금감원이 회사 측 입장만 들고 설계사와 고객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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