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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반등 정유株, 관망하는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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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정유주가 정제마진 상승이라는 우호적인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반등 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제마진 상승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료임에는 분명하지만 구조적인 수요 부진 등 펀더멘털 악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매수를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이노베이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75%(1400원) 내린 7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il은 2.2% 내린 3만9600원, GS는 0.74% 내릭 4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SK이노베이션이 3.75%, S-Oil과 GS도 각각 2.4%, 0.75% 상승 마감하며 반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하루만에 끝나는 모양새다.
정유시황 부진 심화와 마진 급락으로 국내 정유 3사 주가는 연초 대비 41.6%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11.96%), S-Oil(-11.96%) 등은 전날 종가기준 최근 한 달새만 주가가 11% 넘게 빠졌다.

전날 반등은 바닥을 찍은 정유업종이 정제마진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맞이하리란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환율 하락, 3분기 유가 하락으로 정유 업종 주가는 현재가 바닥"이라면서 "4분기 환율 상승으로 적어도 앞선 주가 하락분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한국 정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2조23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8% 증가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 증가와 수익성 회복을 위한 감산으로 정제만진이 상승해 정유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며 "지금과 같은 불경기 상황에서 유가 하락은 오히려 수요를 자극해 정유사들이 적정 마진을 확보할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완만한 회복 전망이 투자심리를 다시 진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국가 수요 부진으로 정제마진과 유가가 하락했는데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지만 구조적인 수요 부진과 내년초까지 예정된 중동 정제설비 증설 영향 등으로 급격한 개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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