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김소연 기자] 롯데월드몰의 에비뉴엘, 롯데마트, 하이마트 등이 14일 1차 개장한 가운데 송파지역 학부모들은 롯데월드몰 앞에서 개장 반대시위를 벌였다.
14일 개장을 30분 정도 앞둔 오전 10시쯤 송파학부모연대와 잠실4동 우회도로 피해 대책위원회 등 송파지역 시민사회 단체 200여명이 에비뉴엘 정문에 집결했다. 이들은 '우리아이스쿨존에 대형교차로 왠말이냐' '제2롯데월드 조기 오픈을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하얀 우산을 들고 잠실나루역부터 롯데월드몰 정문까지 1㎞ 이상 행진했다.
채승희(44) 잠현초등학교학부모연대 대표는 "스쿨존 앞에 대형 교차로가 생겼다. 하루에 3만대 가까운 차량이 지나가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 안전이 위협받게 됐다"며 "제2롯데월드 설립 후 뒷감당을 모두 송파 주민들이 하게 된 것"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광역교통망사업의 일부를 롯데가 부담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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