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요를 이끌면서 지문인식 센서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4배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문인식 센서시장의 급성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이끌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2'인 양사가 지난해 이후 모바일 기기에 지문인식 센서 장착을 본격화하면서 시장이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5S부터 터치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공개된 갤럭시S5부터 스와이프(문지르는)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IHS는 삼성이 채택한 스와이프 방식은 가격 경쟁력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평이 많다며 삼성 역시 향후 지문인식 센서의 형태를 스와이프 방식에서 터치 방식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지문인식 센서시장 규모는 지난해 5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애플 소유의 어센텍 등 3개 공급업체가 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IHS는 향후 다른 14개 지문인식 센서업체들이 성장해 점유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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