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명주(24·알 아인)가 친정팀 동료였던 김승대(23·포항)와 국가대표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명주는 8일 파주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김)승대와는 중학교 때부터 함께 축구를 했다. 여기 와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포항중-포철공고-영남대를 거쳐 지난 시즌 포항스틸러스의 K리그 우승주역으로 함께했다. 올 시즌에도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연합 알 아인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공격 포인트를 양분하며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김승대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선전하면서 성인 대표로 첫 발탁, 다시 한 번 발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명주는 "(김)승대는 상대 수비수에게 위협적인 공격수다. 둘다 추구하는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 같은 팀에서 뛰어 호흡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대는 "국가대표 팀에서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짧은 시간을 뛰더라고 실수 없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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