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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볼링 이나영, 한국 선수단 첫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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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볼링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한국 선수단 첫 4관왕에 올랐다.

이나영은 2일 경기도 안양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마스터즈 챔피언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77점으로 왕야팅(대만·437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2ㆍ3인조와 개인종합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에 등극한 이나영은 마지막 경기인 마스터즈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황선옥(류서연으로 개명)이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볼링에서 두 대회 연속 4관왕이 나왔다.

마스터즈는 개인종합 상위 16명(국가당 2명까지만 출전 가능)이 이틀 동안 예선 16게임을 쳐 상위 3명이 스텝래더(2ㆍ3위가 먼저 대결해 승자가 1위와 최종 우승을 다툼) 방식으로 메달 색깔을 정한다. 한국은 이나영과 손연희(30ㆍ용인시청)가 예선 1ㆍ2위에 올라 금ㆍ은메달에 도전했다. 이나영은 1∼2일 열린 예선에서 3천474점(16게임 점수 3천364점+승점 110점)을 따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손연희는 3천449점으로 뒤를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손연희는 왕야팅에게 190-193으로 져 동메달을 확정했다.

설욕에 나선 이나영은 1게임에서 왕야팅에게 223-202로 앞서 리드를 잡은 뒤 2게임에서 막판 왕야팅의 맹추격을 받기도 했으나 254-235로 승리하며 네 번째 금메달을 확정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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