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청년단의 '경고'…"전국의 구국청년들이 노란리본 제거할 것"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광장의 노란리본을 철거하려던 '서북청년단 재건 준비위원회'(이하 서북청년단)가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정함철 서북청년단 대변인은 "겨울이 오는데도 진도 앞바다에서는 아무 성과도 없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론분열의 한 중심에 서서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이제는 중단시켜야한다. 정부와 서울시도 유가족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노란리본을 담을 상자를 들고 리본 제거를 시도했지만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이들은 이날 경찰 저지로 노란리본 철거가 무산되자 "여기선 못 뗐지만 전국에 있는 구국 청년들이 주변에 있는 노란리본을 떼는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유유히 광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서북청년단은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 노란리본을 정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북청년단, 역사가 후퇴하는구나" "서북청년단, 너무 간다. 뒤로" "서북청년단, 이게 무슨 일이람 "서북청년단,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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