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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며느리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 함께 가출한 사연?

최종수정 2014.09.28 08:00 기사입력 2014.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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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예로부터 전어(錢魚)는 맛이 좋아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산다는 뜻에서 전어라고 불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제철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이름 값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27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산지의 전어 위판 물량은 41t(4만1125kg) 가량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64t(6만4258kg)에 비해 36% 가량 감소했다.
특히 지난16일~26일까지 전국 산지의 위판 물량은 5t(5209kg) 가량으로 지난 해 52t(5만1573kg)의 10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전어 전국 산지 평균 위판 가격은 1kg에 1만7049원으로 전년(1만2524원) 대비 40% 가량(36.1%) 오른 상태다.

롯데마트의 전어(1마리/60g내외) 판매가도 1200원으로, 지난 해 1000원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100g으로 환산 시 고등어(300g/1마리/2500원)의 2배, 갈치(300g/1마리/5500원) 보다도 10% 가량 비싼 수준이다.

전어 가격이 상승한 것은 8월 말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와 9월 들어 찾아온 태풍 ‘풍웡’으로 조업일수가 줄었고 남해안의 적조 등으로 전어의 주 산지인 경남 하동, 삼천포, 진해 등의 어획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 대형마트 등에서 주로 판매하는 14마리 당 1kg 내외의 큰 전어 비율이 지난 해 보다 줄어든 점과, 군항 인근의 불법 어업에 대해 해군이 차단 훈련을 실시하는 등 단속이 강화된 점도 전어 가격을 오르게 하는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롯데마트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등 수도권30개 점포에서 제철을 맞은 ‘전어(60g/1마리)’를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1200원에 판매한다.

김영태 롯데마트 대중생선팀장는 “전어의 경우 9월이 제철이나 최근 어획량 급감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전어를 선보이기 위해 산지를 분주히 오가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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