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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베스트셀러서 신간 '실종'

최종수정 2014.09.23 08:58 기사입력 2014.09.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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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베스트셀러에서 신간 비중이 줄고 있다.

23일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에 따르면 2011년부터 3년간 연간 베스트셀러 100권을 분석한 결과 해당 연도에 출간된 도서 비중이 꾸준히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용서 및 학습서 제외). 2011년에는 100권 중 51권이 해당 연도에 출간된 도서였으나 지난해에는 36권에 불과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다. 이 책은 2012년 1월 출간돼 그 해도 연간 판매량 1위에 올라 2년 연속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았던 책은 2004년 출간된 '꾸뻬 씨의 행복 여행'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빅픽처' '총,균,쇠'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출간된 지 2년 이상 지난 책이 절반을 넘었다. 2013년 출간돼 그 해 연간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든 책으로는 '정글만리' '고구려' '제3인류' 등 장편소설의 최신작과 신경숙, 정유정, 김미경, 박웅현 등 선호도가 높은 스타작가의 신간이 대부분이었다.
2011~2013 연간 베스트셀러 중 신간 비중

2011~2013 연간 베스트셀러 중 신간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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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기라미 상품기획자(MD)는 "성인 월평균 독서량이 1권도 안 되는 현실에서 작가의 높은 인지도나 미디어, 출판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신간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평소 독서량이 많지 않은 독자일수록 출판사 서평이나 신간소개 보다는 책을 먼저 읽은 독자의 리뷰나 판매랭킹을 참고해 구입하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일정 수준 이상 판매량이 누적되기 전에는 독자 리뷰가 신간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신간 발행 후 1달 이내 리뷰가 등록되는 비중은 전체 발행도서의 5%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에 인터파크도서는 신간을 먼저 읽고 내용에 대해 리뷰로 공유하는 부지런한 독자를 지원하는 '얼리버드도서' 서비스를 지난 8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얼리버드도서는 다음과 같이 선정된다. 먼저 인터파크도서가 문학, 인문 등 책 읽기 취지에 부합한 카테고리 중 주요 신간을 얼리버드 대상도서로 1차 선정한다. 다음으로 독자가 얼리버드 대상도서를 구매하고 리뷰를 작성한다. 각각의 해당 도서가 인터파크도서를 통해 500권 이상 판매되면 최종 얼리버드도서로 선정되며 판매량, 리뷰에 따라 얼리버드 리뷰어에게 최대 2만포인트까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인터파크 얼리버드 도서 서비스

인터파크 얼리버드 도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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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불륜' 등 총 16권의 책이 얼리버드도서로 선정돼 약 70여명의 독자가 최대 1만포인트를 추가로 적립 받았다. 9월에는 56권의 도서가 얼리버드 대상도서로 선정됐으며 '여자 없는 남자들' '싸드 THAAD' 등 10권의 도서가 얼리버드도서로 이미 확정됐다. 혜택을 받는 얼리버드리뷰어도 지난 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얼리버드도서 서비스를 통해 신간을 빨리 읽고 내용을 공유하는 독자에게는 혜택을, 책 고르기를 어려워하는 독자에게는 리뷰를 통한 책 선택의 기준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유명 작가의 작품이나 일부 베스트셀러에만 쏠리는 현상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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