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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겹악재 만난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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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외국인 매도 공세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이 더해지면서 국내증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오늘 발표될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재정부장의 발언으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약화된 상황이라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약화 등이 겹치며 당분간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훈 NH투자증권 연구원=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모멘텀 약화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 6월까지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그룹은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감정가의 3배에 인수한 점과 엔화 약세가 맞물리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전망 하향조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3/4분기 실적전망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게다가 지난 6월 중반 이후 축소세를 보였던 시장 컨센서스 평균과 컨센서스 최소치 간의 괴리율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어닝쇼크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수 하방경직성 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최근 수출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조정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분기실적의 레벨 자체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정부정책과 맞물린 내수주들의 실적 개선세가 수출주들의 실적둔화를 상당부분 상쇄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하면서 신흥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의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지난 3년간 장기박스권의 상단부가 사실상 2020~2040선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도 현지수대는 강력한 지지권역으로 볼 수 있다. 최근의 변동성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내수주를 중심으로 하되, 가격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는 수출주에 대한 트레이딩을 병행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그간 대외변수에 집중됐던 시장의 초점이 점차 기업 실적전망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3분기 실적시즌 전략을 수립할 때다. 과거 3분기 실적시즌 경험상 2분기 실적이 쇼크를 기록한 뒤 3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된 종목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지 못할 확률이 80% 가량으로 높았다. 반대의 경우(전분기 서프라이즈&당분기 추정상향 종목이 적어도 어닝쇼크는 아닐 확률)를 이용한 전략은 1, 2분기 실적시즌에 적합했다. 따라서 지금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전후로 3분기 실적추정치가 하향된 종목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때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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