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온라인 미술품 경매회사 아트넷과 중국경매협회(CAA)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예술품 규모는 85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예술품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명나라 영락제 시대에 만들어진 청동 불상이다. 이 불상은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3050만달러에 낙찰됐다.
중국 예술품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데에는 부자들의 예술품 투자 증가가 한 몫 했다. 중국 통화인 위안화는 완전태환(주요 통화와 자유롭게 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술품이 부자들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술시장 조사업체 아츠 이코노믹스의 클레어 맥앤드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예술품 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면서 "다만 회복 속도가 더뎌 당장 2010~2011년 시기의 호황기를 재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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