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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스코틀랜드 독립으로 시장 충격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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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찬성·반대를 묻는 주민투표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스코틀랜드 독립에 따른 시장 충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의 윌리엄 머레이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투표에서 독립안이 가결되면 스코틀랜드가 받을 수 있는 즉각적인 영향은 새로운 통화와 금융, 재정 시스템을 적용하기까지 생기는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 충격을 받을지 여부는 과도기에 새 스코틀랜드 정부가 어떠한 결정들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스코틀랜드 독립 찬, 반을 묻는 주민투표는 정치적 이슈이기 때문에 IMF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면서 "다만 가결될 경우 영국과 스코틀랜드는 중요하고 복잡한 이슈들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의 이러한 지적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분리될 경우 파운드화를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지 , 은행권 규제와 재정 상황은 어떻게 변화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왔다. 스코틀랜드 독립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은 향후 영국과 스코틀랜드 투자를 주저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IMF의 회원국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새로운 국가 형태가 되기 때문에 IMF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회원 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 회원국이 되더라도 지위는 약해진다. 인구 530만명의 작은 독립 국가에서 IMF 이사회 의석을 차지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IMF 기존 가입국인 영국의 경우 현재 이사회 의석 1개를 차지하고 있고 IMF의 주요 5대 의결권 행사국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스코틀랜드가 분리되면서 그 지위도 흔들릴 수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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