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분석가 "아이폰6 연말까지 7500만대 팔릴 것"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애플의 아이폰6가 전격 공개된 가운데, 출시 첫 주에 1000만대의 판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다국적투자은행 알비시 캐피털 마켓(RBC Capitai Markets)이 집계한 역대 아이폰 제품의 첫 주 판매량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월 아이폰3가 출시됐을 당시 첫 주 판매량은 100만대였다. 이후 아이폰3GS, 아이폰4 등이 출시됐지만 100만대의 선을 넘지 못하다가, 2011년 10월 아이폰4S가 출시됐을 때 400만대의 돌파 기록을 세웠다. 그러다가 지난해 9월 아이폰5S와 아이폰5C 두 모델이 동시에 출시됐을 당시, 첫 주 900만대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두 종류의 모델이 출시한 만큼, 첫 주 10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BC 분석가 에밋 다르야나니는 "애플은 올 4분기에 아이폰6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며, 출시 첫 주말까지 1000만대를 팔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6 발표 첫 주에 1000만대, 9월 말까지는 150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총 75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는 애플이 설계한 A8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A8 프로세서는 아이폰5s에 탑재됐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빠르다.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과 비교하면 연산 능력은 최대 50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84배나 빠르다. 에너지 효율 역시 전 세대 칩보다 50% 향상됐다.
아이폰6는 3G로는 14시간 통화가 가능하며 아이폰6 플러스는 24시간 통화할 수 있다. 음악 감상을 기준으로는 기존 40시간에서 아이폰6 50시간, 아이폰6 플러스 80시간으로 배터리 지속 시간이 늘었다.
지문인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시스템도 소개됐다. 애플 페이로 불리는 이 결제시스템은 터치 ID 버튼을 엄지로 눌러 사용한다. 카드번호는 다이내믹 보안코드를 제공해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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