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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내수 점유율 빼앗는 외산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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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 달 국내 승용차 판매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65%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GM이나 르노삼성, 쌍용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차가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빠진 만큼을 수입차가 가져간 셈이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는 총 10만6523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입차 판매량은 1만6442대로 15.4%로 집계됐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월 기준 수입차 점유율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차는 앞서 지난 6, 7월 등에 연이어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하긴 했으나 당시에는 국산차 판매량 또한 많았던 시기라 점유율로는 지난 8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판매실적을 보면 신형 카니발 선전에 힘입어 기아차가 30%대를 넘겼으나 현대차가 다소 주춤했다.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수입차 점유율은 14.1%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GM이나 르노삼성, 쌍용차 등 3~5위 업체의 점유율은 0.2%포인트 미만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이 시기 점유율은 67%였는데 지난 달에는 64.8%로 2.2%포인트 빠졌다. 같은 기간 수입차 점유율은 2.5%포인트 늘었다.
국내 완성차시장에서 수입차는 최근 2~3년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영업일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벤츠, 아우디 등 인기 브랜드는 40~50%대가 넘는 판매신장률을 보여줬다. BMW나 폴크스바겐 등은 물량부족 탓에 적기에 공급이 힘들었던 때문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입차 판매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2011년 12월 이후 매달마다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시장 수성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 아슬란 등 신차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국GM이나 르노삼성 등 국산차업체 역시 각종 신차를 앞세워 판매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 수입차 역시 대대적인 가격할인과 신차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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