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나 르노삼성, 쌍용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차가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빠진 만큼을 수입차가 가져간 셈이다.
수입차는 앞서 지난 6, 7월 등에 연이어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하긴 했으나 당시에는 국산차 판매량 또한 많았던 시기라 점유율로는 지난 8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판매실적을 보면 신형 카니발 선전에 힘입어 기아차가 30%대를 넘겼으나 현대차가 다소 주춤했다.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수입차 점유율은 14.1%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GM이나 르노삼성, 쌍용차 등 3~5위 업체의 점유율은 0.2%포인트 미만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이 시기 점유율은 67%였는데 지난 달에는 64.8%로 2.2%포인트 빠졌다. 같은 기간 수입차 점유율은 2.5%포인트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시장 수성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 아슬란 등 신차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한국GM이나 르노삼성 등 국산차업체 역시 각종 신차를 앞세워 판매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 수입차 역시 대대적인 가격할인과 신차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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