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간격으로 의류·스포츠·외식 브랜드 등 17개 매장 운영
'서울 대표 상권' 명동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이랜드 그룹의 매장은 17개에 달한다. 명동 중심 상권에 이랜드는 패션브랜드 매장 3곳을 나란히 배치했다. 명동이 제조ㆍ유통 일괄화(SPA) 브랜드의 격전장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명동에서 이랜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셈이다.
외식브랜드 매장과 노후화된 속옷 브랜드를 정리하면서 올해 초보다 매장 수는 줄었지만, SPA브랜드 중심으로 매장 면적은 늘려가고 있다. 중국 관광객에게 인지도가 낮고 매출이 적은 속옷브랜드 헌트이너웨어ㆍ더데이 언더웨어, 외식브랜드 피자몰 등은 올해 명동 상권에서 철수했다. 대신 남성 SPA브랜드 스탭과 폴더 등의 매장을 큰 규모로 새롭게 열었다. 폴더 2호 매장은 LF의 TNGT매장에 전체 폴더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들어섰다. 티니위티 2호점도 준비 중이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곰을 콘셉트로 카페도 함께 운영된다.
명동은 하루 유동인구가 200만명이 넘는데다 한국인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다. 이로 인해 명동은 몇 년 전부터 해외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춰 SPA브랜드와 화장품브랜드 등으로 넘쳐나고 있다. 중국에서 고가전략으로 성공한 이랜드는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명동에 전진배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도다.
아르바이트에게도 매출이 늘어나면 30~50% 시급을 더 준다.
명동의 전략과 궤를 함께하는 상권이 강남이다. 강남에는 후아유, 티니위니, 애슐리, 뉴발란스, 미쏘, 에블린, 로이드, OST, 미쏘시크릿, 더카페 등 10개 매장이 있다.
이랜드 그룹 관계자는 "명동 상권은 해외 관광객들이 많은 글로벌 상권"이라며 "매장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임대료보다 높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20여개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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