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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골프장, 4일 "가곡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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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정 전 골프장경영협회장이 지난해 '가곡의 밤'에서 열창하는 모습.

우기정 전 골프장경영협회장이 지난해 '가곡의 밤'에서 열창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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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가곡과 함께 하는 가을의 향연."

경북 경산시 대구골프장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감미로운 가곡이 울려 퍼진다. 우기정 이 골프장 회장이자 전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68)이 2004년 지인, 가곡 동호인들과 노래를 부르며 어울린 게 출발점이다. '가곡 사랑'이 남다른 우 회장은 이를 아예 콘서트로 정례화시켰고, 올해로 벌써 11번째가 됐다. 우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솔로곡 뱃노래, 중창 가지산, 합창 사랑의 노래 등 7곡을 열창한다는 게 특별하다. 테너 파트다.
바로 오늘이다.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이어진다. 무대는 동코스 1번홀 페어웨이에 마련됐다. 골프장 임직원과 회원들은 물론 캐디와 지역 주민 등 무려 1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골프장 측은 콘서트에 앞서 참석자들을 위해 뷔페까지 마련했다. 박범철 영남이공대 평생교육원 초빙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대구ㆍ경북지역 가곡동호회 등 아마추어 성악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성악 실력을 자랑한다.

"'음악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라는 베토벤의 말처럼 가곡을 통해 우리 모두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우 회장은 "수목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다자연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감상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해 골프장이 주민들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하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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