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3년에는 벼멸구 피해가 나주쌀 수확 감소의 주요인이었으나 금년에는 저온과 잦은 강우에 따른 이삭도열병 발생이 나주쌀 안정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질소질비료를 과용한 농가 중심으로 잎도열병 발생이 심하였고 벼이삭이 올라오기 시작한 8월중순 이후에 잦은 강우로 인해 방제작업을 못하였거나 소홀히 한 농가를 중심으로 도열병 포자가 벼이삭으로 전염될 수 있어 비가 그친 틈에 방제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2013년도에는 13,694ha의 벼 재배면적중 1,796ha에 벼멸구가 발생했고 변색면적 110ha, 고사면적이 48ha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7월부터 시기별로 우심지역을 중심으로 전직원이 순회예찰을 수시로 실시하고 읍면동 일제방송과 마을방송을 통해 심각성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잎도열병이 심했던 농가를 중심으로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이삭도열병, 벼알도열병 등을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벼는 이삭이 올라오는 기간에 광합성으로 만든 영양분이 벼알의 25%정도 저장되고 이후 약 40일간 생산된 동화산물이 75%를 채운다. 이 기간에는 평균기온이 20~22℃, 하루 햇빛 비추는 시간이 7시간 이상, 밤낮 기온차가 10℃이상 되어야 벼알이 여무는 최적의 조건이 된다.
그러나 저온과 일조량이 부족한 최근의 기상이 지속된다면 쌀 등숙율과 완전미율이 떨어져 수량감소가 불가피하고 미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금년 벼농사는 도열병(이삭, 벼알) 방제와 후기 기상여건이 나주쌀 안정생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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