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을 맞아 벌초나 성묘 등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철에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다른 발열성질환과 달리 주로 5월부터 가을철까지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 지난해에 36명이 발생한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51명이 발생했지만 광주지역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 연구원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발생 예측과 예방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8월 현재까지 광주지역 5개구 야산과 공원에서 작은소참진드기 등 4개종 1425마리를 채집해 바이러스를 확인한 결과 SFTS에 감염된 진드기는 없었다. 보건소에서 의뢰된 SFTS 의심환자 5명에 대한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 같은 질환 중 쯔쯔가무시증은 야생 등줄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렸을 경우,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 등에 오염된 물과 흙, 음식 등에 접촉되었을 때, 신증후군출혈열은 건조된 들쥐의 배설물이 공기 중에 날리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 “야외활동 시 반드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해 진드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풀밭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서 내려놓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으면 지체 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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