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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佛대통령, 의심스러운 곳에서 60회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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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의심스러운 장소(mystery location)'에서 자신의 60번째 생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이날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여배우 줄리 가예트와 결혼설이 파다한 가운데 올랑드 대통령이 사생활 문제로 또 한 번 구설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달 초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 베르사유에 있는 대통령 산장인 '라 랑떼른(La Lanterne)'에 머물렀다.
하지만 엘리제궁은 올랑드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을 위해 12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신고되지 않은 장소(undeclared location)'로 조심스럽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예트와 올랑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엇갈리는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행보가 의혹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텔레그라프는 전했다.

최근 프랑스 미디어는 올랑드 대통령이 자신의 60번째 생일날 가예트와 결혼할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한때 올랑드 대통령과 가예트가 헤어졌다는 루머가 제기됐으나 두 사람의 염문을 처음 보도한 프랑스 연애잡지 클로저는 지난 5월 두 사람이 다시 만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집권 사회당 내에서는 올랑드 대통령에게 가예트와의 관계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올랑드 대통령이 가예트에게 공식적으로 프로포즈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프랑스의 또 다른 연애잡지 브와시는 지난주 가예트가 코르시카섬 해변에서 올랑드가 아닌 다른 남성과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브와시는 가예트가 코르시카섬에서 5일간 머물렀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자신의 결혼설과 관련한 미디어의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12일 이벤트와 관련해 내가 아는 것은 나의 생일 뿐"이라며 "결혼과 관련된 어떤 선물도 가져올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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