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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지방선거 집권 좌파 패배…극우정당 약진

최종수정 2014.03.24 16:14 기사입력 2014.03.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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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43% vs 대중운동연합 48%…'극우' 국민전선 역대 최고 7% 득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3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이 약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차 지방선거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깊은 실망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1차 투표 결과 집권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는 43%의 득표율에 그치며 야당인 중도우파 성향의 대중운동연합(UMP)의 48%에 뒤졌다. 국민전선은 7%를 득표했다. 2008년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국민투표의 득표율이 0.9%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지지율이 비약적으로 오른 셈이다. 국민전선은 당 차원에서 이번에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국민전선이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낸 선거구는 596개에 불과했다. 약 3만6000개의 선거구 중 1.7%에 해당하는 곳에만 후보를 낸 것이다.

장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국민전선의 승리는 (사회당·대중연합운동의) 양당 체제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며 기염을 토했다. 그는 "국민전선이 전국 단위에서 주요 독립 권력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6개 정도 지역에서 당선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전선 사무총장인 스티브 브리와는 프랑스 북부에 있는 에낭 보몽에서 50.3%의 득표율로 절대 과반을 얻어 1차에서 시장 당선을 결정지었다. 이날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는 선거구에서는 10% 이상 득표자를 대상으로 일주일 뒤인 30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올랑드 대통령 집권 2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란 점에서 올랑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선거로 민심 이반이 확인되면서 올랑드 대통령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정치권은 점치고 있다.

1차 투표 투표율이 낮았다는 점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차 투표에서는 투표율이 60%에 그쳐 2008년 지방선거의 66.5%와 비교해 크게 낮았다.

파리 시장선거에서는 UMP의 나탈리 코시위스코-모리제 전 교통환경장관이 사회당의 안 이달고 현 파리 부시장에 근소하게 앞서 30일 결선 투표를 치를 전망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전 지역구였던 튈에서는 올랑드 대통령의 친구이자 고문인 베르나르 코브 현 시장이 65%가 넘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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