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한화가 외국인타자 펠릭스 피에(29)의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승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37승 1무 54패를 기록, 이날 마산구장에서 NC에 패한 8위 SK(40승 54패)에 한 경기 반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강 경쟁에 갈길 바쁜 LG는 타선이 상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51패(44승 1무)째를 당했다.
피에의 만루홈런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나왔다. 1사 뒤 2번 타자 정근우(32)가 LG 선발 신정락(27)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후속 김경언(32)과 김태균(32)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타선에서 피에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3번과 5번 타순에서 출장한 김경언과 김태균도 각각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3타수 1안타 1득점 1몸에 맞는 공으로 제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국가대표’ 이태양(24)의 호투가 빛났다. 이태양은 후반기 등판한 세 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6.1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하며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투구수는 102개.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여섯 개를 곁들였다.
1회 2사 1, 3루에서 LG 이진영(34)에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 6회 1사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한화는 이태양에 이어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안영명(30)이 LG 7번 타자 손주인(31)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2-4 두 점차까지 쫓겼지만 8회 1사 뒤부터 등판한 박정진(38)이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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