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청이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판촉전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원래 추석은 이렇다 할 판촉을 펼치지 않아도 매출이 급증하는 성수기이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 후 소비 심리가 침체돼 있어 개인, 기업, 경제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활발한 판촉 행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의 특별 할인판매(특판)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1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도 개인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기청과 상인공단이 추석 성수기에 이례적으로 판촉전을 펼치는 것도 그래서다. 온누리상품권 팜플릿 제작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 전시회 참가에 이르기까지 상품권 판매와 함께 실제 사용까지 늘릴 수 있는 다양한 판촉 행사를 내놓고 있다. SNS를 통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사진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통시장 인증샷'만 하더라도 온누리상품권 판매와 함께 실제 소비까지 확대하려는 의도에서 마련된 행사다. 중기청과 상인공단은 SNS를 넘어 오프라인상에서도 조만간 온누리상품권 구매ㆍ이용촉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추석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는 14~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가위 명절선물상품전에도 참여한다. 중기청은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개최되는 한가위 명절선물상품전이 일반 고객은 물론 기업 및 단체 등 대량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업 등 단체 고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중기청과 상인공단은 대기업, 경제단체, 공공기관 등에 온누리상품권 구매독려 협조 공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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