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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속리산에 이어 대구 비슬산에도 '천왕봉'

최종수정 2014.08.07 11:00 기사입력 2014.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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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공식 명칭 확정…8일부터 사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대구 비슬산 최고봉 명칭이 '천왕봉'으로,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 경계에 위치한 일자산 지맥 성삼봉이 '승상산'으로 변경돼 8일부터 공식 사용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성삼봉 일대는 천호대로가 개통된 이후 지상에서 일자산과 분리됐다. 도로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분리된 상태에서 강동구 주민들은 성삼봉 일대를 일자산과 별개의 산으로 인식, 승상산으로 불리기를 희망했다. 위원회는 '하나의 지맥에서 형성된 것이므로 산에 속한 봉우리를 산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형학적 논리보다, 지역 주민의 인식을 고려해 승상산 명칭을 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일대 지도에 대견사지로 표기된 지명도 '대견사'로 바뀐다. 대견사는 신리 헌덕왕 때 보당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사찰로, 조선 세종 때부터 대견사로 불려왔다. 일연이 초임 주지로 있으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고 일제 강점기에 대마도를 향해 있어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속설에 의해 강제 폐사됐으나, 100년 만에 복원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사찰명이 심의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면서도 "터만 남아있는데도 지도에 대견사지로 표기돼왔던 만큼 지도에서 유용한 산의 위치식별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견사 명칭을 가결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비슬산 최고봉 명칭이 '천왕봉'으로, 대견사 인근 봉우리가 '대견봉'으로 확정됐다. 또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왕송저수지 주변에 공원 조성이 끝나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는 점을 감안해 왕송저수지의 명칭이 '왕송호'로 변경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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