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공식 명칭 확정…8일부터 사용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일대 지도에 대견사지로 표기된 지명도 '대견사'로 바뀐다. 대견사는 신리 헌덕왕 때 보당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사찰로, 조선 세종 때부터 대견사로 불려왔다. 일연이 초임 주지로 있으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고 일제 강점기에 대마도를 향해 있어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속설에 의해 강제 폐사됐으나, 100년 만에 복원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사찰명이 심의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면서도 "터만 남아있는데도 지도에 대견사지로 표기돼왔던 만큼 지도에서 유용한 산의 위치식별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견사 명칭을 가결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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