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달 대비 2.7% 감소한 광공업 생산이 지난달에는 2.9% 증가했다. 4년9개월 만의 최대 증가율이다. 한국은행은 6월 경상수지가 7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 흑자는 392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내수부진의 영향도 있었지만 수입이 물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분기 5.3%, 2분기 3.4% 증가했으니 그 때문만은 아니라고 한은은 지적했다.
반면 한은이 조사한 제조업 부문의 이달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석 달째 떨어져 중립선 100에 훨씬 미달하는 74에 불과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음 달 경기에 대한 BSI도 91.6으로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가 급등해 어제 2061.97로 마감했다. 206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11년 8월 3일 이후 근 3년 만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박근혜정부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 드라이브가 부동산시장에 이어 증시에도 일단은 먹히는 양상이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와 다소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주말 562.78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던 코스닥지수가 금주 들어서는 연일 급락해 오늘 오전 540선 밑으로 낮아졌다. 두 지수 다 떠받치기엔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아직은 부족한 탓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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