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윤석이 강형철 감독의 협박 때문에 8년 만에 아귀 역을 다시 맡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윤석은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 이하 타짜2)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강형철 감독이 협박해서 출연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강형철 감독의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됐다. 스스로도 굉장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아귀 배역인데 부담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젊은 시절 연기했던 아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냉혹한 면도날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타짜2'는 전작 '타짜'의 8년 후 이야기로 꾸며진다.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도박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던 대길이 화려한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운명의 한 판에 전부를 내걸게 되는 이야기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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