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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향한 히딩크의 애정 "한국 축구가 낳은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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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오른쪽)과 거스 히딩크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오른쪽)과 거스 히딩크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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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항상 좋은 선례를 남겼다."

거스 히딩크 감독(68)이 박지성(33)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을 마친 뒤 "2002년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다시 만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면서 "특히 선수 박지성을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 의미가 특별하다"고 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유럽에서 활약하기 위한 좋은 전략과 높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빅리그를 노리기보다 단계를 거쳐 더 좋은 무대로 진출했다. 이는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 나갈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뒤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보여준 포옹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관중 5만113명은 두 사람의 변함없는 신뢰에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은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주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분"이라며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히딩크 감독의 믿음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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